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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의 얘기 노래 마당

1984~1986’
“정태춘 박은옥의 얘기노래마당”
전국 순회 공연

From 1984 to 1986 Joung and Park made nationwide concert tours.  
1984~1986年,「鄭泰春・朴恩玉の語りと歌のマダン(広場)」全国巡回ライブ・コンサート

노래 가사에 대한 정부와 방송의 사전 심의 체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소극장 공연
이 공연을 통해 대중과의 직접 소통 체험 / 사회 역사적 문제의식 심화


The tours were performed in little theaters in order to fight against the government-imposed policy
of "pre-deliberation on music lyrics. Through these performances Joung and Park could experience direct communication with the masses and increase the awareness that there were serious socio-historical problems and issues that must be dealt with.

歌詞に対する政府及び放送社の事前審議体制からの干渉を受けないために小劇場でのライブを行う
これらの公演を通して大衆と直接の交流を体験、社会的歴史的な問題意識を深める

 

 

 

처음 부산의 <가톨릭문화센터> 에서 시작한 이 공연은 포크 가수와 그 팬들에게 새로운 활동 공간, 새로운 공연 양식의 한 예를 선보이면서 2년 여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는 장정이 되었고 이후, 이와 같은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는 대중음악계 포크 씬에 폭넓게 확산되어 자리잡게 되었다.

 

<정 박>은 이 공연을 통해 정부 당국과 방송사의 사전 검열과 심의로 인해 대중에게 전할 수 없었던 그간의 노래들을 부르며 그 노래들에 실린 문제의식들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대중들은 그 새로운 노래들과 이야기를 접하면서 노래가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상상력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공연자와 관객들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오랜 군사 정권의 통제선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적 발상과 정치적 메시지를 통한 새로운 노래의 가능성, 대중음악의 정치 사회적 역할과 그것의 적극적 실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정 박>에게 이 공연은, 방송과 대형 콘서트 등의 제한적인 통로가 아니라더라도 또다른 방법으로도 대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그들의 활동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게 해 주었으며, 그 연장으로 노래극 <누렁 송아지>로 이어지는 진보 또는, 저항적 행로의 출발점을 모색할 수 있게 되였다. 또, 이 순회 공연을 통한 홍보에 힘입어 당시 발표되었던 그들의 앨범들은 절찬리에 판매되었다. 하지만, 음악적인 면의 부족함을 대화나 메시지로 모두 대신할 수는 없었으며 여전히 만날 수 있는 대중의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한계도 있었다.

정태춘에게 이 시기는 80년 광주 항쟁 이후 문화예술계에 불어닥친 진보적 각성의 맥락을 멀리서 감지하고 서서히 자신의 변화를 도모하면서 정치 민주화와 문화적 탈식민의 문제에 주로 집착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것들이 구체적인 예술 행동으로 나아가기 직전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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