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사이
정태춘 박은옥 12 집 앨범

5월 2일, 온라인에 음원을 발표하고
5월 <부산콘서트>에 맞춰 CD를 내고
7월 경에는 LP를 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록곡 /
1. 기러기 (정태춘 노래) 4;04
2. 도리 강변에서 (정태춘 노래). 3;18
3. 나의 범선들은 도시를 떠났다 (정태춘. 노래). 3;43
4. 민들레 시집 (박은옥 노래). 3;37
5. 솔미의 시절 (정태춘 노래). 4;31
6. 엘도라도는 어디 (정태춘 노래). 4;02
7. 집중호우 사이 (정태춘 노래). 3;34
8. 폭설, 동백의 노래 (박은옥 노래). 3;40
9. 정산리 연가 (정태춘 노래). 2;56
10. 하동 언덕 매화 놀이 (정태춘 노래) 2;45
작사 작곡 ; 정태춘
편곡 ; 박만희 (8곡) 박만희, 정태춘 (2곡, 도리 강변에서, 솔미의 시절)
Piano, 건반 ; 박만희
Accordion, 건반, 리코더, 코러스 ; 신지아
E. Guitar와 G. Guitar ; 염주현
E. Guitar 정태춘 (도리 강변에서, 솔미의 시절)
B. Guitar ; 이경남
Drum ; 은성태
Cello ; 민영애
Violin ; 신고운
녹음, 믹싱 엔지니어 ; 정두석
마스터링 ; 황병준
음악 프로듀서 ; 박만희
앨범 디자인 ; 일상의실천
기획 ; 강성규
“정태춘의 노래는 시이며 문학입니다.
그는 이번에 새 노래들 가사의 문학적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렸고 그
새 앨범을 통해 확실하게
문학의 바다로 나왔습니다.”
"비로소 <정태춘 문학의 완성>입니다"
노래, 문학의 바다로
<새 앨범>과 구보 앨범 LP 전집 순차 제작 발매 예정
더욱 깊어진 성찰과 완숙한 시적 언어, 그 진정성의 보컬과 음악적 아우라를 후광으로 하여
다양한 소재의 새 노래 10곡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을 펼쳐냅니다.
특히, 이번에 집중한 문학적 욕심과 그 뛰어난 성취는 결국 정태춘이
그간의 노래 세계보다 더 넓은
<문학의 바다>로 나왔음을 알립니다.
앨범 홍보용 소개 글입니다.
정태춘은 지난 2004년 경부터 작곡을 절필하고, 공연 외 일체의 사회 연대 활동을 줄이고, 작업실에 칩거하면서 사진, 붓글씨 등의 개인 작업을 해 왔습니다.
다만, 2011년에 한 달 여간 노래를 만들고 녹음 작업을 해서 2012년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앨범(11집)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일은 아내 박은옥을 위한 일회성 작업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절필 기간이 길어졌고, 2019년도 본인의 다큐멘터리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 인터뷰에서도 “더 이상의 새 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22년에 다시 본격적으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중 10곡을 2023년에 녹음하여 그들 부부의 12집 정규 앨범 <집중호우 사이>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여기 노래들은 긴 노래 창작 공백기에 써두었던 시와 단문들, <붓글>의 텍스트들을 토대로 하거나 그 기간 거처하거나 움직였던 여러 공간들의 퐁광과 감회를 모티브로 하여 현재의 상상력과 시적 언어로 풀어낸 한 편의 <시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년 여간 내려다녔던 원주시 부론 강변 작업실에서의 메모들, 지인들과 자주 함께 했던 지리산 악양에서의 이야기, 그의 거처 송파와 마포에서의 이야기 등이 담겨있습니다.
정태춘의 이번 새 노래 작업은 음악적 갈망보다 더 컸던 문학적 욕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연히 밥 딜런의 가사들을 접하다가 그에 관한 방대한 자료와 작품들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거기에 레너드 코헨과 비틀즈의 가사들을 모두 훑으면서 작곡의 동력을 다시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다. 다시 노래를 만들자. <좋은 노래>를 만들자.” 이것이 새로운 예술적 성취에 관한 동인이 되고 오랜 기간의 창작 공력이 뒷받침 되어 1년 여 간 새 노래 30여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가사들에서 보다 “문학적으로 집중”하고자 하였으며 기존의 가사 어법에서 벗어나 시적 어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더 넓어진 관심사와 깊어진 성찰, 더 섬세해진 언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가사의 주제, 진술 방식과 단어 선택 등에서 가사의 영역에서 시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온 것으로 보이며 이로서 가요의 미적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의 주 포인트는 여전히 그의 <가사>이며, 그 가사를 담아내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때로 담백하거나 화려한 편곡의 반주 연주는 그의 오랜 음악 경력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그가 여전히 사회의 주변부와 약자들에 대한 연대와 애정의 시선을 유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일상의 다양한 모티브들로 풀어내는 그만의 독특한 해석과 상상력, 노래적 형식의 틀에서 벗어난 시적 진술의 픙성한 이미지 텍스트들이 높은 문학적 설득력의 기초가 되었고, 더 깊고 낮게 소구력을 확장한 보컬과 새로운 색깔의 음악 반주로 비로소 <정태춘의 노래, 정태춘의 문학>이 완성되고 그의 예술적 성취가 가장 높은 곳에 이르렀음을 알게 합니다.
이는 또,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사의 의미와 역할,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뚜렷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이 앨범의 가사 10 편은 문학 계간지 <시와경계> 2024년 봄 호에 특집으로 실리게 되었고, 정태춘이 이미 시집 2권을 내 바 있지만 이번 작업의 새로운 예술적 성취로 결국 <문학의 바다로> 제대로 나오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