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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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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  6, 7, 8 집 앨범
 

 

정태춘 박은옥 6집  무진 새 노래   1988. 3. 20   삶의문화 / 한국음반

 

 

실향가     정태춘 노래

이 사람은     정태춘 노래

고향집 가세     정태춘 노래

아가야, 가자     정태춘 노래, 편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건전가요)

우리가 추억이라 말하는     박은옥 노래

한밤중의 한 시간     박은옥 노래

사랑하는 이에게 2     박은옥 노래

그의 노래는     정태춘 노래

얘기 2     정태춘 노래

 

정태춘 작사 작곡 / 앨범 쟈켓 안창홍

 

꿈, 좌절, 저항, 희망 그리고 승리… 사람들의 노래. ‘戊辰 새 노래
 
정태춘은 이번 앨범을 통해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래서 작사, 작곡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편곡에도 참여하고, 북, 꽹과리, 기타도 직접 연주하기 시작했다.
하 지만 정태춘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노래들이 듣는 이들에게 아무런 설득력 없이 다시 무감한 일상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하더라도 그렇
게 사라져가는 여기 노래들 속에서 저 슬픈 ‘고향’이라는 단어 하나와 내려치는 북소리 만이라도 부디 오래 기억되어지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작업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80년대 중반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변혁의 움직임들과 함께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는 그간 우리 사회의 모순과 고통을 구체적으로 만나고자 했다. 그들 자신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 즉 소외자들에 대한 관심의 출발이었다. 이러한 그의 변화의 조짐과 고민의 흔적은 <무진 새 노래>에서부터 보여지기 시작하며 87년 6월 시민민주항쟁을 전후한 시기부터 우리 사회의 부정의와 모순에 맞서 싸우는 이 땅 다수 소외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중운동진영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장 열정적으로 새로운 노래들을 창작 발표하기 시작한다.

 

 

* <무진 새 노래>라는 타이틀 / 발표 연도 1988년 무진(戊辰)년

<다음기획>


 

 

 

 

 

 

     

정태춘 박은옥 7집  아, 대한민국...     1990.1  삶의 문화 / 1996.6 한국음반

 

아, 대한민국...

떠나는 자들의 서울

우리들의 죽음

일어나라, 열사여

황토강으로

한여름 밤

인사동

버섯구름의 노래

형제에게

그대, 행복한가

우리들 세상

 

정태춘 작사 곡, 편곡, 노래

 

 

열에 당당히 맞선 생생한 기록. 그리고 ‘새로운 노래와 삶의 미래’
 
걸죽한 입담과 지독한 풍자, 놀라운 실험정신과 날카로운 도전의식으로 충만한 이 음반이 ‘불법’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낡디 낡은 윤리학과 체제수호의 미학이 쳐 놓은 견고한 그물망을 뚫고 새로운 가치와 미학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자는 싸움에서 정태춘의 ‘아, 대한민국…’은 그 싸움의 과정에 쏘아 올려진  가장 위력적이고 날카로운 화살이었고, 가장 환하게 빛나는 불꽃이었다.
80년대의 전 역사를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쉽게 괄호쳐 버리는 세태 속에서 정태춘의 걸걸한 목소리는 문득 우리를 수년 전의 그 뜨겁던 가슴으로 되돌려 놓는다. 그리고 어느 틈엔가 투박한 세상사에 휩쓸리면서 펑퍼짐해져 버린 우리의 의식을 날카롭게 찔러온다.
 
1990년 제작 되었던 ‘아, 대한민국…’. 이 음반은 1996년에서야 ‘불법’의 딱지를 떼고 발표 후 6년만에 합법 출시되어 당당히 대중을 찾아왔다. 이것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하나의 문화사적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음반의 역사적인 복원은 단순히 검열철폐의 기념비로서가 아니라 새롭게 시작해야 할 ‘새로운 노래와 삶의 미래’를 향한 출발로서 새겨져야 할 것이다.

 

-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

 

이 앨범은

1990년, "법률에 의한 가요 사전 심의"를 거부하고 비합법으로 발표되었다.

정태춘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가요에 대한 정부의 사전 검열제 폐지"를 요구하며, 그 폐지 운동의 시작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법에 의한 고발 등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묵인하였고, 해당 법률인 <음반법>은 그 사전 검열제도를 유지한 채 오히려 처벌이 강화(정부의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배포하는 음반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된 개정법 <음반 및 비디오 물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이 음반은 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공동 기획하고 웹진이 선정한 한국대중음악의 명반 목록,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80위에 선정되며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다음기획>

 

 

 

 

 

정태춘 박은옥 8집  92년 장마, 종로에서    1993.1  삶의 문화 / 1996.6 한국음반

 

 

양단 몇 마름     박은옥 노래 / 함춘호 편곡

저 들에 불을 놓아      박은옥 정태춘 노래 / 함춘호 편곡

비둘기의 꿈     박은옥 정태춘 노래 / 함춘호 편곡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정태춘 최용만 노래 /  함춘호 편곡

비둘기의 꿈 (연주)

사람들     정태춘 편곡, 노래

LA스케치     정태춘 편곡, 노래

나 살던 고향     정태춘 편곡, 노래

92년 장마, 종로에서     정태춘 박은옥 노래 / 함춘호 편곡

 

정태춘 작사 작곡

 

세상을 다시 차분히 바라본다.
 
포크계열 언더그라운드 싱어송라이터들에게는 흔히 음유시인 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정태춘 에게도 그렇다. 그러나 이 음반은 그에게 ‘음유시인’이라는 이미 평범해진 낱말보다 정말 세상살이를 이리저리 읊으며 노래하는 시인이란 뜻의 그럴싸한, 다른 별명을 붙여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는 단지 달콤하게 서정적이고 감상적이거나, 차분하고 관조적이라는 의미에서 음유시인인 것이 아니라 확실히 시인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음반 ‘북한강에서’ 에서 두드러졌던 삶에 대한 관조적 태도와 시어적 감각은 ‘무진 새 노래’에서의 바깥세상으로 넓어지기 시작한 시야의 확대로 더욱 돋보였다, 그 후 그는 80년대 말의 활동과 비합법음반이었던 ‘아, 대한민국…’에서 미래에 대한 낙관과 세상 전체에 대한 폭 넓은 관심과 애정, 분노와 환호를 노래했다. 그리고 이제 90년대가 제 궤도로 진입한 93년에 아내 박은옥과 함께 새 음반을 내놓는다.
이 음반에서 그는 ‘아, 대한민국…’에서 넓어진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을 유지한 채, 그 시기의 흥분을 가라 앉히고 세상을 다시 차분히 바라본다. 서울 출퇴근 지하철 안, 추수 후 짚단을 태우는 농민, 코메리칸이 모여 사는 LA, 자신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비 오는 종로거리, 섬진강의 일본 관광객들. 이런 것들을 그는 마치 스케치하듯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포크를 기조로 하면서 트로트, 남도 구음, 풍물 등 각기 다른 음악들이 가진 의미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음악적으로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그의 풍경화는 이제 자신의 내면 풍경을 넘어서서 세상의 흐름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 연극 평론가 이영미

 

 

이 앨범 역시 "가요에 대한 정부의 사전 심의"를 거부하고 기자회견 등 공개리에 발표되었다. (1993년)

이에 대해 정부는 새 법률 <음반 및 비디오 물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정태춘을 고발조처 하였다.

정태춘은 재판과 TV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가요에 대한 정부 검열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재판부에 그 법률에 대한 <위헌 제청 신청>을 하였다. 1995년 말, 헌법재판소에서 이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 판결>이 나오기 직전, 국회는 <음반 및 비디오 물에 관한 법률> 중 '가요에 대한 정부의 강제적 사전 심의제 삭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서, 정태춘은 무죄 처분되었고, 일제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가요 검열제도>와 그 업무 관련의 정부 기구(<공연윤리위원회>)도 전면 폐지, 개편되었다.

결국 이 앨범은, 이 개정 법률이 공식 시행되는 1996년 6월을 기해 그 기념 공연인 < Concert 자유>(서울대 노천극장) 현장에서 이전의 비합법 음반 <아, 대한민국...>과 함께 정식 시중 발매용 합법 CD로 합법 출시되었다.

이 6년 여에 걸친 <정부에 의한 가요 사전 검열제 폐지 운동>에는 가요 진영과 다양한 여타 쟝르의 예술인들이 적극 동참, 지원하였다.

또한, 이 음반은 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음악전문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공동 기획하고 웹진이 선정한 한국대중음악의 명반 목록,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63위에 선정되며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다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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