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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 풀이 ]

輝電豪雨 雲下之事 휘전호우 운하지사
빛나는 번개도 집중호우도 구름 아래의 일

붓 글

​정태춘 붓글 모음 3.

마포 한담

사진 붓글 1 <거처 일기>

*사진 붓글
<거처 일기>

[ 한시 풀이 ]

外風完然春 內植樂觀樹 외풍완연춘 내식낙관수
바깥 바람은 완연한 봄, 내 안에 낙관의 나무를 심네

卓上紙筆墨 心滿愁想念 탁상지필묵 심만수상념
窓下迎秋陽 暫伏欲長眠 창하영추양 잠복욕장면
상 위에 지필묵인데 맘 가득 쓸쓸한 상념이라
​창 아래 갈 햇살 모시고 잠시 엎드려 긴 잠 잘거나

 

遠送長寒冬 待燕開南窓 원송장한동 대연개남창 
길고 추운 겨울 멀리 보내고 제비 기다리며 남쪽 창을 여네

窓邊坐飮茶 長冬徐去中 창변좌음차 장동서거중
茶甘內溫故 不知外人寒 차감내온고 부지외인한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네, 긴 겨울 천천히 가고 있는 중
​차 달고 안이 따뜻하니 바깥 사람들 추운 줄 모르지

因汝忽知 春來吾 인여홀지 춘래오
너로 인해 문득 알지, 봄이 내게 왔구나

屋上掌田怠農夫 每朝待春望日出  옥상장전태농부 매조대춘망일출
옥상 손바닥 밭 게으른 농부
매일 아침 봄 기다리며 일출 바라본다네

晨起無事故 注水長摩墨 신기무사고 주수장마묵
展紙無言故 看庭窓外雨 전지무언고 간정창외우

새벽에 일어나 할 일이 없어 물 붓고 오래 먹을 간다네
​종이 펼쳤으나 할 말이 없어 마당 내다보니 창 밖에 비

忽望東天雲 示西海落照 홀망동천운 시서해낙조
來朝日再出 雲散今夜中 내조일재출 운산금야중

문득 바라보는 동쪽 하늘 구름, 서해 낙조가 보이는구나
내일 아침 해는 다시 뜰테지, 오늘 밤 구름 흩어지고

普賢峰頂灰雲掛 山下都市雨氣殘 보현봉정회운괘 산하도시우기잔
昨夜猛風屋上騷 菜蔬花草切亦伏 작야맹풍옥상소 채소화초절역복
盛夏長雨終或未 麻浦街路爽風吹 성하장우종혹미 마포가로상풍취
天下掌田一老人 無言俯腰再立柱 천하장전일노인 무언부요재입주

보현봉 꼭대기 회색 구름 걸리시고 산 아래 도시엔 빗 기운이 남았네
어젯밤 사나운 바람에 옥상 시끄럽더니 채소 화초 부러지고 엎어지고
한여름 장마는 끝났는지 아직인지, 마포 가로에 상쾌한 바람 부는데
​하늘 아래 손바닥 밭의 한 노인네, 말 없이 허리 구부려 지주 다시 세운다네

 

廣硯滿充磨墨水 小舟解繩出何海 광연만충마묵수 소주해승출하해
幼年野端其淺海 乘舟仰天託風乎 유년야단기천해 승주앙천탁풍호

넓은 벼루 먹물 가득 갈아 채우고 작은 배 줄 풀어 어느 바다로 나갈거나
​유년의 들판 끝 그 얕은 바다, 배에 올라 하늘 우러러 바람 부탁할거나

 

不知吾心底 如滄海深山 부지오심저 여창해심산
不止波乃霧 別別思起伏 부지파내무 별별사기복

내 마음 속 알 수가 없네, 푸른 바다 깊은 산 같네
​파도와 안개 그치지 않고 별별 생각 일어나고 엎어지고

雜草 盆栽 잡초 분재

誰作於壁細密畵 無數岩壁億萬劫 수작어벽세밀화 무수암벽억만겁
누가 벽에 세밀화를 그렸나, 무수한 암벽이 억만겁

吾想萬若 오상만약
나는 만약을 생각한다네

滄海老松風中曲 遠來白波雪中散 창해노송풍중곡 원래백파설중산
長長沙田鳥迹無 雪風止而出彼浦 장장사전조적무 설풍지이출피포

푸른 바다 노송은 바람에 굽고, 멀리 온 흰 파도 눈발에 흩어지네
​길고 긴 모래 사장 새 발자욱도 없고, 눈 바람 그치면 저 포구로 나가려네

不眠冬樹 話頭其何 불면동수 화두기하
잠들지 못하는 겨울 나무, 화두는 그 무엇?

문화예술기획 봄

경기도 하남시 감일로 15 번 길 80

02-33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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